티스토리 뷰

 

한 걸음 두 걸음 서로에게 다가가는 길은 멀기도 멀다

 

 

우리는 매 주 친해지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답니다 ㅎㅎ

연극을 하는데 있어서 그 내용을 흡수하는 전제조건에는 '친함'이 필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도 작은 놀이를 준비했어요! 

 

 

서로에 대한 진실 3가지와 거짓 2가지 정도는 알 게 되셨죠? ^^

'남이 보는 나'라는 이름의 초상화도 하나씩 갖게 되었구요.

다음 시간에는 이어서 자신을 그려보는 시간도 갖어볼거예요!

 

 

우리들 중에 피카소가 있다는 건 안비밀

이어서 사실쓰기, 상상쓰기를 통한 글쓰기 훈련을 했어요.

짧은 동화도 한 편 들어볼 수 있었답니다. 와우

 

 

유연한 손가락을 통해 뿜어져나올 각자의 삶 이야기가 기대되는 하루였어요.

모두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 지금처럼 계속 앞으로 전진합시다 :)

 


 

3회차 수업 후기

 

자유로움을 느꼈어요. 내 생각이 틀리지 않구나. 남이 판단하고 있지 않다는 전제가 글쓰기에 도움이 됐어요. 다이어리 쓰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글을 많이 써서 신기했어요. 뭔가 알고 간다는 게 달콤하고 좋아요.

쓰려고 할 때 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에 그 이야기의 원리 얘기하셨을때 먼 이야기로 느꼈는데 해보니 간단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너무 좋았는데 끝에는 머리가 복잡해져서 못 썼어요. 나이들면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다시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 들어서 전환이 되었어요.

다음 수업이 기다려져요. 다음엔 또 어떻게 풀어갈지

몸도 많이 움직이고 좋았어요.

상상쓰기 재미있었어요.

사실쓰기와 상상쓰기를 구분해서 쓰는게 재미있었어요.

상상쓰기를 먼저 했다면 어려웠을텐데 사실쓰기를 먼저 하니까 쉬워졌어요. 기본에서 살이 덧붙여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 사실쓰기는 단순해야 돼요. 보이는 것에 대한 확장이 중요해요.

철학자 비트겐쉬타인은 "그림은 사실이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의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상상쓰기와 사실쓰기에서 봤던 그림들은 트릭스터라는 신화적 존재를 그린 그림들이었습니다. 인간의 상상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이죠. "상상" 은 우리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신화는 우리의 경험 어디까지를 수용한 걸까요?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그림은 사실이다. 그림이 사실을 그린 걸까요? 그림을 통해 보이는 부분만 사실일까요? 화가마다 포착하고 싶은 사실은 다 다르겠죠? 그렇다고 모든 그림들이 사실만을 그린 건 아니겠죠? 각자의 상상(경험)이 사실과 결부되어 각자의 디른 사실을 만들어내며 사는 걸까요? 그럼 사실과 상상의 경계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상상과 사실은 각자 어떤 비율로 섞이고 뒤엉켜 작동되고 있을까요? 그럼 우리가 이는 사실은 온전히 사실일까요?

 

모두 생각하는 시간을 갖어봅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