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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5일(일) 14:00

배우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인간탐구로 이어지는 여세진 선생님의 강의가 있었다. 배우에 대한 인식과 편견의 고리에 이어져 있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같이 얘기나눴다. 그리고 우리가 배우로써 어떠한 캐릭터를 소화해야 할 때 그 기본재료(나)에 따라 변화의 과정과 깊이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해에 도달했다.

싱크로율 100% 여세진이 여세진을 연기할 때 가장 편하다.

 

 

우리가 물(나) 또는 우유(나)로써 고체(A캐릭터)가 되려고 할 때와 액체(B캐릭터)가 되려고 할 때 그리고 기체(C캐릭터)가 되려고 할 때는 다 다른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시작하는 모든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방식을 연구해야만 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아니라, '어떤 때'에 '어떤' 사람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두가 동의 할 있는 질문 "당신은 어떨 땐 착하고, 어떨 때는 나쁜 사람이죠?" 혹은 "당신은 어떨 때는 게으르고 어떨 때는 부지런하죠?"에 대한 ALL YES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재료에 대해 잘 앎은 다음 캐릭터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무엇을 노력해야 할지 알게된다)

개개인의 연구는 내가 보지 못하는 등뒤편을 바라보고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개별 숙제가 될 것이고 방법은 거울을 통해 외면을 들여다보는 것과 타인의 시선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와 관련한 워크숍으로 우리의 껍데기가 나의 시선과 남의 시선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사실그리기를 통해 비교해보았다.

 

 

내 눈에 내가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다 (ㅋㅋ)

이후로는 즉흥 연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고난이도 트레이닝인 즉흥 독백까지 넘어갔는데, 어려운 과제인 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 특히 우리들의 뇌에 가장 많은 땀이 났을 것이다. 생각을 중지시키고 현재에 집중하는 일은 아직은 어려운 일이다. 이런 순간을 사는 일에 적응하고 현재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을 때 오는 격렬한 행복을 다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여자 한 마디 >

생각없이 몸을 움직이는 일은 여전히 어려웠다.

함께 만들어나갈 작품이 기대되었다. 파트너에 대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시간보다 조금 더 재미있고 마음이 편해졌다.

이야기를 만들어서 하는 게 즉흥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어렵다는 걸 알았다.

독백이 너무 어렵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까 자신의 행동을 멀리서 보게 되었다.

*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논다고 생각해야 한다. 사실 즉흥은 지금 머리를 많이 쓰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행동하는 것에 맞춰진 사람들에게 어려운게 맞다. 오늘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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