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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일요일 저녁 5시

액션가면 소극장에서 세월호 추모 콘서트 &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로 세월호 희생자와 사건을 기억하고 남겨진 유가족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회의 끝에 탄생한 세월호 추모 콘서트 & 바자회, 우리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야했습니다!

 

 

 

 

 

 이 날의 모금액은 콘서트를 더 살찌워 규모를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이 부끄럽고 가슴 아픈 기억을

 

이렇게 시작된 세월호 추모 콘서트 & 바자회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재능기부와 여러 액션인들의 바자회 물품 기부 그리고 액션가면의 공간 협찬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두둥!

 

 

 

 

* 재능 기부 예술가 :

김경일, 원예빈, 방민규, 배성우, 한수미, 남윤정, 노유경, 김지웅, 김서경, 박소영

 

* 물품 기부 품목 :

다육이, 상추, 목걸이, 반지, 거울, 원피스, 치마, 조끼 등

 

 

 

 

 

 

액션가면 여세진 대표님이 제공해주신 상추 모종은 선착순으로 참가자와 관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었답니다. 건강하게 쑥쑥자라서 삼겹살 파티때 다시 뭉칠 수 있기를 :)

무대 가벽 뒤편은 북적이는 바자회 현장!

그리고 공들여 꾸민 콘서트 무대는 이렇게!

 

 

 

 

 

 

 

 

 

 

이번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전자피아노도 구입했답니다. 게다가 전설의 실화창작극 <황천I.C>의 무대 소품인지 한지배까지 등장! 무대 위에 피아노가 있으니 분위기가 다르네요. 로맨틱한 카페같앙 >_<

그럼 어떤 노래들로 콘서트가 꾸며졌는지 한 번 볼까요?

 

 


 

 먼저 귀여운 액션가면 고딩 커플 경일이랑 예빈이 :D

- 김경일 백야(개사)

- 김경일 & 원예빈 얼음들

 

 

아일랜드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회분들도 나와주셨어요! 나도 모르게 음악에 맞춰 포크댄스를 추고 싶은 리듬~ 아일랜드 음악의 매력에 흠뻑 취해보았네요 :)

연주해주신 악기는 휘슬, 기타, 바우런, 아코디언!!

- The last pint - Red haired lass

- Soggy's - Garech's wedding

- Club ceili - Donnybrook fair

- Rolling wave - Peacock's feather

- Haste to the wedding - Morrisons

- Terry cuz teehan's - Return from fingal

 

 

방민규군의 피아노 독주! 대학 진학을 위해 열심히 연습중인 친구에요. 어때요? 미래가 밝아보이죠. 민규 화이팅!

- The end of the earth

 

 

다음은 방민규군과 배성우 첼리스트의 연주가 있었어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첼로의 음색~ 첼로는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닮아있는 악기라고 하죠! 언제 들어도 좋아요>_<

- Maybe

- Flying petals

- 봄의 왈츠

 

 

콘서트의 품격을 더해준 다음 순서는 액션가면 운영진으로 활동중인 노유경양의 가곡!!

- Preghiera

 

 

힙합 히빕합팝~! 김지웅, 김서경씨의 랩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가 한 무대에서 공연되었네요!

- Left behind

 

 

마지막으로 독특한 음색으로 콘서트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주신 박소영씨,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게 사랑이라고 알려주시네요^^

- Make you feel my love

 

 

따뜻한 재능기부 콘서트와 바자회를 마치고 네트워킹 시간을 갖었습니다.

맥주 한잔씩 마시며 인사도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지요 :)

콘서트가 자라나는 속도에 맞춰 여러분들의 실력도 쑥쑥 자라나서 계속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가녀린 몸으로 한지배와 큐브를 들고 오르락 내리락해주신 매우 아끼는 우리 운영진들ㅋㅋ

 

 

ㅋㅋ 공연 중에 첼로 속으로 노란 리본이 쏙 들어갔답니다. 

 

 

 

 요즘은 노란 리본을 만드는 끈이나 노란 종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문구점 여기저기를 돌아 매일 조금씩 구입해뒀다가 함께 접었습니다^^

 

 다육이 쇼핑중인 랩퍼들^^

 

 

 

 사이좋은 선후배^^

 

콘서트의 취지에 맞게 개사를 해서 노래해주셨어요. 정성가득 >_< 

 

 

 

 

 

 

 

 

 네트워킹 끝물쯤 찾아와주신 액션가면 직작인연극팀 오빠들이

맛있는 양념곱창을 안주로 사오셨지 뭐에요 >_< 하여간 멋쩌!!

 

 

 

 

 

 

 그리고 우리는 분위기에 취해 다시 한 번 우리들만의 작은 콘서트를 열었죠.

 

하고 싶은 게 참 많습니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도 그랬겠죠. 단원고 학생이 아니었던 여러 탑승객들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시간을 소중히 아끼고 열정적으로 꿈 꾸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예술로 기억을 새겨나가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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