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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아이를 잘 가르치는 것 말고 아이를 위해 건강한 엄마가 되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아이는 부모를 닮기 마련이니까 :-) 

아이를 위해 우리의 삶을, 우리의 자존감을, 우리 자신의 심장소리에 귀 기울여봐요!

당신은 꿈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하려고 태어났을까요? 

오늘부터 당신의 다이몬을 찾아보세요.




170928 동작관악학부모연수_후기



안 쓰는 감정표현들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이 해봐서 좋았어요.


갑자기 궁금한 게 ‘배우가 되면 일상생활에서 훈련이 돼서 감정 컨트롤을 의식적으로 할 수 있으면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걸까요?’


애가 대학생 고등학생인데 학부모하면서 여러 연수 들었는데 이번 연수가 가장 색다른 연수였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저도 좀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얘기도 많이 들어볼 수 있고 좋았습니다.


저는 이런 연수 처음이었는데 좋았습니다. 첫 번째 연수였어요. 요즘 아이들과 관계에서

어린 시절에는 감정적인 거 받아주면서 좋은 관계였는데 지금 애들 중학교랑 초6인데 서로 충돌이 심하게 일어나서 책도 많이 보고 그런 와중에 이 수업 뭔지 모르고 왔는데 우연히 좋은 수업을 듣게 돼서 감사해요.


이번 연수 3일 연속이라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어서 왔어요. 3시간 씩이나 해야되나 하는 부담감 있었는데 오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 애랑 성격이 안 맞아서 에니어그램을 통해서 얘는 이런 애구나. 원자 말씀도 하셨잖아요 너도 내안에 나도 네안에. 아이랑 교감을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참을 느꼈어요


좋았습니다. 엄마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어제도 제 친구가 아이를 낳은지 얼마 안 됐는데 저보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한 달만에 엄청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엄마가 되니까 변하더라구요. 엄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는 달라요.


짧게 들었는데 나에 대해 생각 좀 했고 솔직히 엄마가 되면 누구의 엄마 누구의 와이프 잖아요. 나를 좀 사랑해줘야 할 것 같고. 제가 저를 사랑하면 자식도 사랑할 것 같아요. 제가 화를 주체 못할 때 불똥이 아이들한테 튀는 거예요. 저는 화가 없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는 밖에 못나가게 하고. 남편한테 너무 화가 날 때는 화장실가서 뭐 하나 던지면 안 되냐고. 나이 먹으니까 화가 몸으로 오는 거예요. 아파지는.

애들한테 화났을 때 궂이 많이는 없지만 자기 일 안 했을 때 좀 기다려주는 편이거든요. 호흡하니까 좀 낫더라구요. 눈을 감아보라고 하셨잖아요. 그 방법도 한 번 써봐야 할 것 같아요.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왔는데요. 아이가 초4인데 충돌이 생기고 선생님이 그걸 아신 것 같아서 추천하신 것 같아요. 다른 연수는 애가 이렇더라 엄마는 그렇더잖아 그런 얘기. 어떤 연수 갔다 왔어 그러면 이번에는 그게.. 하면서 제 얘기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다른 연수랑 많이 달랐던 것 같고. 저희 아이와 저의 성향 차이가 다른 거 라는 제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는 연수였어요.


학교에서 하는 연수 들어봤는데 밖에서 하는 건 처음. 너무 색다르고 강사님 말씀처럼 아이들 하는 행동들 보면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단점들. 제가 고쳐야 할 것들 많이 느꼈고. 애들이 부모의 뒷모습을 닮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엄마 오늘 연수하러 간다 너네도 공부하기 힘들지 엄마도 공부하러 간다 그러고 왔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시대는 변하고 엄마가 해줄게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자꾸 배우고 아이들한테 둥지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이와 갈등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기억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저는 생각의 끈이 좀 더 다른 연수보다 길어진 것 같아요. 이 연수를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 연수 생각이 하루 갔다면 이틀 삼일 한달 지나고 생각날 수 있는 연수가 될 것 같고요. 조금은 위로 받은 느낌.


저는 항상 편하고 익숙한 데 있었는데 일단 동네를 벗어나서 새로운 분들과 강의를 들어서 좋고 정면에서 보고 눈도 마주치고 서로 안고 그랬잖아요. 제가 개그 그런 거 좋아하는데. 어쨌든 저 집에 가서 배운 거 애기랑 해봤어요. 그랬더니 4학년 애는 왜 저러지. 어디서 뭘 배워온 거지. 1학년 애는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아이와 공감하게 하는 게 맨날 지적하는 게 아니라 수준 맞게 원초적으로 하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3일간 즐거웠어요. 


저도 연수를 많이 다녀본 건 아닌데 이런 연수는 처음이에요. 3일씩이나 가야해요?하면서 왔는데 의외로 제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다른 연수 정말 보고 그래 내가 잘해야지. 나만 고치면 돼. 소리만 안 치면 돼. 그런데 집에 가면 ‘야!’ 애들 5학년,3학년 슬슬 반항기가 찾아왔는데 애들도 어느 순간부터 안 그랬는데 서로 소리를 지르게 됐더라구요. 내가 고쳐야 하는데 내가 좀 더 변해야 겠구나 직접 몸으로 하다 보니 좀 더 아이도 신기해하고 좀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들고 좀 더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좋았어요.



(장학사님) 3일 동안 아침 일찍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겨울이 되면 바닷가에 목 놓아 울부짓는 중년의 여성들이 많이 늘어난대요. 실제로 바닷가에 가면 우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이들 다 키워놓고 내 인생은 어디 있나 허탈해서 우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고진감래 교육이었거든요. 이걸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야. 그런데 지금은 맞지 않다는 걸 사람들이 알고 부모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라지 않을까 합니다. 악순환이 계속 되다 보니까 처음에는 한 번 얘기했던 게 세 번 네 번 하게 되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같은 반응에는 점점 반응하지 않게 된대요.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이번 연수의 목적은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했고 조금이나마 이 연수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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