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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5일 일요일 저녁 6시 실제 폭풍우가 쏟아지던 밤. 동숭무대 소극장의 수봉빵집 할머니 마음에, 조금 띨한 향선 고모 마음에 그리고 가난의 품으로 들어 온 동수 동민 형제의 마음에도 폭풍우가 쏟아지더랬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알게 되었죠. '바람이 부는 것은 우리를 더 강인해지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비로소 공연 무대에 올라 자신의 내면에 꽁꽁 숨겨져 있던 새로운 캐릭터를 맞이하기도 하였고,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써의 무대 연기를 마치고 삶 속의 배우로 남겨질 각오를 하기도 하였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뒷풀이때에서야)

그렇게 기억해야 할 하루가 또 만들어집니다 :)

 

사람의 뇌는 고약하게도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감각활동은 저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은 우리의 어제를 떠올리지 못하게 하죠. 그리고 일주일, 작년 오늘, 10년 전 까지 우리는 송두리째 빼앗기는(?) 삶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억되는 삶은 새로운 경험이고 흥미로운 감정이고 특별한 인연이자 뜻밖의 사건들일 겁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 버킷 리스트를 격파하면서 삶과 맞짱뜨는 인생, 어때요?

- 액션가면이 함께합니다. (후후)

 


 

 

긴 시간 마음을 담아 함께 해주신 명배우 장혁진 연출님 그리고 조연출이자 조명디자이너이자 오퍼레이터 등 다방면으로 매력적인 인간상을 보여주신 김연수 조연출님, 환상적인 공연 포스터 만들어주신 한지아 기획자님(ㅋㅋㅋ), 우리를 만날 수 있게 해준 액션가면에 감사드립니다 :)

 

 

아참, 카스 후레쉬 팀의 관객맞이는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공연 영상 꽁무니에 붙여서 보내드릴께요 :) 술 깨고 또 만나♡

연극 수봉빵집 2차 이걸로팀 공연 스틸컷 다시보기 : http://actionmask2004.tistory.com/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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