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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아마도 우린 시작부터 당신이 어떤 술을 가져왔는지, 어떤 음식을 가져왔는지에 정신이 새고 있었는지도..



그래도 우리는 그렇지 않은 척 밀린 숙제를 합니다. 2주 내내 고민해왔던 것 처럼 초몰입의 자세로..



이 날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화소 였어요.

한 편의 완전한 이야기[]를 만들어 주며, 전승하는 힘을 가진 가장 짧은 내용의 이야기 알맹이라고 할 수 있죠.


화소()는 일반적으로 모티프(motif)의 번역어로 사용된다. 톰슨(S. Thompson)은 모티프를 이렇게 정의하였다. “모티프는 설화에서 전승하는 힘을 가진 최소의 요소이다. 이 전승력을 갖기 위하여 비상()하고도 눈을 끄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설화 중의 인물인 행위자(, actors), 어떤 사항(, certain items), 그리고 단일한 사건(single incidents)으로 이루어지는 화소는, 그 자체가 단순한 것이며, 분석적 연구로 인하여 파괴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톰슨은 비상하게 눈길을 끄는 것으로 “어머니”를 들었다. 보통 어머니는 모티프가 아니지만, 계모 같이 잔인한 어머니는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모티프가 된다. 어디서나 전승된 설화의 대부분은 이 단순한 모티프들로 구성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의 설화를 23개 모티프로 정리하여 『모티프 인덱스(Motif Index)』 6권으로 간행하였다.

한편, 모티프의 보다 작은 단위를 ‘화소’로 정의한 경우도 있는데, 최래옥은 한국의 설화를 분석하면서 이 모티프보다 그 아래에 들어갈 작은 설화 단위(이를 ‘화소’라고 정의함)를 설정하였다. 예컨대 <장자못전설>은 “학승, 금기, 함몰, 화석” 네 모티프가 있는데, 학승 모티프는 “장자 영감이” “중에게” “쇠똥을 주었다.”라는 더 작은 단위로 나눌 수가 있다고 보았다. 설화가 길면 모티프도 많고, 모티프는 그 설화의 내용에 따라 수가 달라진다. 풍수설화 같은 한국설화에서는 한국설화에 맞는 화소가 있다. 설화 분절 단위의 크기로 보면, 가장 큰 단위로 ‘설화형’(혹은 ‘유형’, type)이 있고 그보다 작은 ‘삽화’(, episode), 그 밑에 ‘화소’가 있는 구조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소 [話素, motif] (한국민속문학사전(설화 편), 국립민속박물관)


다음 시간에 공부 할 플롯 안에 화소있다. 뭐 그렇다구요 ㅎㅎ



그리고 미리 숙제 해주신 모범생들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몸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갖었어요. 연출자적 시선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마음은 어땠을까요. 인생의 위기를 주제로 담았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설레임일까요, 상처를 헤집는 행위였을까요. 별들에게 물어볼까요.



두 배우의 열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짧은 텍스트 안에 숨은 감정과 의미를 간파해서 즉흥으로 연기해낸다는 것이 매우 놀랍고 존경스러웠어요. 그리고 마치 오늘이 최종 결과 발표회인 것 같은 착각 마저 들게 했답니다. 브라보!



그리고 우리는 간이 발표회(?)에 이어 자축(?) 파티를 시작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곳에서 주섬주섬 맛있는 음식들을 꺼내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분위기도 마음도 편안했습니다. 우리 자주 이렇게 놀아요 :-) 히히



참고로, 사진 찍히는 거 싫어하는 박땡땡 여사님은 자체검열로 둔갑시켜드렸습니다♡ 아무도 알아챌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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