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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무대감독 점검표는 공연연습부터 테크리허설까지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며 무대감독의 일이란 배우이자 연출가이며 기술스텝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왠만한 의지와 열정없이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집착적 정리본능을 가진 분들께는 성질에 딱 맞는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그 중간쯔음에 있습니다. 완전한 배우, 완전한 연출가, 완전한 기술스텝의 과정을 거쳐 마지막 종착지로 무대감독의 자리를 노려볼 생각입니다. (흐 아직 제대로 된 기획도 못했는데)

 

무대감독 점검표 (Check List) - 2
OTHELLO

문화놀이터 액션가면

작성일 : 2010-05-02

플레이뮤지컬

시기 순번 내용
연습 중 1 무대감독 팀은 모든 연습에 일찍 도착할 것
2 연습실이나 극장의 작업등을 켤 것
3 연습에 사용되는 모든 소품과 가구들을 정 위치시켜 놓을 것
4 모든 배우들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는지 확인할 것
5 이전 연습에서 발생한 주의사항 등 필요한 사항 시작 전에 알릴 것
6 연습 중 배우 동선을 연필 사용하여 기록할 것
7 모든 연습의 시작과 끝나는 시간, 각 장면의 길이, 런쓰루에 소용된 각 장면의 시간 및 전체 소요시간 역시 연습일지에 기록할 것
8 중간에 필요한 큐나 장면 시작과 끝을 불러준다
9 필요 시 배우에게 대사 불러주기
10 연출이 요청하는 무대 기술사항을 받아 적는다
11 모든 배우들, 연출, 디자이너들, ASM들이 모두 적절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확인할 것 (의사소통의 원활함이 공연 성패의 열쇠이다)
12 연습 종료되면 모든 소품이나 가구들이 연습실에서 사용 전 보다 개끗이 치워졌는지 확인할 것
13 연습일지를 작성하고 필요한 분야에 배포할 것
14 연습실이나 공연장 조명을 모두 소등할 것
15 연습실 문단속을 할 것
TECH 리허설 전 1 Tech 리허설이 시작되기 2주전에는 기술 스텝들의 명단을 받아 확인할 것
2 Tech 리허설이 시작되기 2주전에 기술 스텝들에게 연락해 리허설이 2주 남았음을 확인시킬 것
3 특히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민감한 부분이 있다면 기술감독과 계속 의견을 나눠 관계된 기술스텝 역시 그 내용을 잘 알게할 것
4 모든 전환을 숙지하고, 공연 스텝들에게 업무를 배정하고 숙지시킬 것
5 가능하면 연출과 디자이너들과 함께 Paper Tech를 해 마지막으로 큐를 정리할 것
TECH 리허설 기간 1 소품 최종 목록을 작성할 것
2 조명과 음향의 최종 큐 리스트를 작성할 것
3 무대 우측과 좌측에(필요하면 무대 밖 어느 곳에라도) 소품테이블 설치
4 무대감독 본인부터 각 장면의 전환에 익숙해질 것
5 공연 중 등/퇴장 및 전환의 순서를 정리해 분장실과 휴게실, 게시판에 게시
6 모든 비상시 대처방안을 숙지할 것
7 출근 표(Sign-in-sheet)를 준비할 것
8 인터컴 위치를 정하고 라인이 너무 길면 감아서 활동에 지장없게 할 것
9 위험한 지점이나 찾기 어려운 등/퇴장 구에는 야광 테이프를 붙일 것
10 만약 퀵 체인지 공간이 필요하면 공간을 확보하고 표시할 것
11 조명과 음향의 최종 큐를 무대감독 대본에 기록해놓을 것
12 배우를 포함한 리허설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어디를 연습중인지 알게할 것
13 스텝들과는 인터컴으로 교신하고 잡담을 줄여 리허설에서 집중시킬 것
* 참고도서 : 출판사 연극과 인간 / 김윤식 작 <무대감독>

 

 

무대감독 체크리스트2.pdf

체크리스트 대로 모든 상황파악이 끝나고 배우들의 동선이나 대사를 잡아줄 수 있을 정도라면 연출적 아이디어도 떠오를 텐데 입이 많이 간지러울 것 같습니다. 연출과 무대감독 사이, 기술감독과 무대감독 사이, 디자이너와 무대감독 사이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러나 역시 인간이 하는 일이니 만큼 권한을 넘나드는 융통성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것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기계적이고 분명하고 명확한 일처리 또한 중요하지만 혼자 하는 일이 아닌 만큼 관계유지를 위한 인간적 매력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이상과 현실은 다를 수 있지만 마치 무대감독은 완벽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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